모헤윰 글 링크 : https://moheyum.ga/post/639d676bdf2876b93aaff92a

mo:heyum

오 이거 이제 이미지도 잘 들어가네

나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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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클래스에서 마스터님이 부스트캠프 전과 후의 내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보라는 이야기를 하셨다. 글쎄.. 뭔가 변한 게 있을까? 이것에 대한 내용을 몇 번 씩 쓰고 지우길 반복했다. 분명 많이 변한 것 같은데 말로 표현이 잘 안 된다. 가장 확실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변화는, 주변 친구들이 사람이 많이 밝아 졌단다.

뭔가 정량적으로 말할 수 있는 변화가 더 있을까? 그냥 원래는 공부 하는 법을 몰랐는데 부캠이 아니라면 평생 말도 못 섞었을 훌륭하신 분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어떻게 공부를 해야 좋을지 조금은 알게 되었다. 챌린지 첫 조에서 만난 분들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팀 프로젝트를 함께한 팀원들까지, 배울 점 투성이인 사람들이었다. 이제 이런 방식으로 천천히 쌓아 나가면 나도 저 사람들처럼 되지 않을까?

아프면 코딩이 잘 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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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나는 무척 잘 아픈 편인 것 같다. 부캠 6달 동안 아팠다는 얘기를 한 네 번 쓴 듯.. 취직하면 아플 때마다 쉬지도 못할텐데 몸 관리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근데 왜 집에만 있으면서 아프냐

그래도 아파서 득 보는건 있다. 이상하게 아프면 코딩이 잘 된다 ㅋㅋ.. 평소에 정신 산만하게 우당탕탕 코딩을 해서 그런가? 아프면 정적인 기분(?)이 되어서 결과물이 정말 좋다. 그래서 아픈 동안 엄청 많은 개선을 이루어냈다. 특히 에디터 부분은 나와 팀원 분의 비명소리가 가득한 코드인데 차분하게 보니 너무 대놓고 잘못 짠 코드가 보여서 이것저것 많이 고쳤다. 종종 아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굿..

그나저나 이제 프로젝트라는 핑계가 사라졌으니 빼도박도 못하고 운동을 해야한다. 아니 부캠 연장하라구요..

우리 아이 조금 이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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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다른 한 조가 우르르 몰려와서 우리 서비스를 테스트해 주셨다. 개인적으로 '아 저 사람은 정말 나랑은 다른 세상이네…' 했던 분들이 있는 팀인데, 갑자기 오셔서 너무 많은 칭찬들을 해주고 가셔서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다. 물론 그 자리에서 아니 이거 개못했네요 할 사람이 어딨겠냐만은, 나는 그 때 들은 소감과 피드백들이 아직도 잊혀지질 않는다. 너무 감사합니다..

그 외에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멘토님이 계속 와서 테스트를 해 주셨다. 덕분에 엄청나게 많은 버그 수정과 개선을 이룰 수 있었다. 마크다운 테스트를 위해 정말 많은 테스트 케이스를 준비했는데도 버그가 그렇게나 많더라. 아무튼 이제 진짜진짜 구현한 것들 안에서는 안정적인 결과물이 나왔고, 발표 때 자랑스럽게 내밀 수 있었다.

최종 발표를 준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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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 동안 너무 많은 것들을 해냈는데, 그걸 10분 안에 담기란 쉬운 일이 아니였다. 정확히는 분명 구현할 때는 엄청 위대한 업적이였는데, 남들한테 내보이자고 들여다 보니 너무 당연하고 별 것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그러고 나서 무슨 이야기를 할지 대주제들을 정하고 스크립트를 쓰다 보니 이번엔 또 분량이 너무 길어서 지우고, 이대로는 이해가 제대로 안되겠다 싶어 다시 쓰고.. 이 과정을  무척 많이 반복했다.

특히 발표할 때에는 1) 말로만 들어도 이해가 가능한 문장2) 이를 받침해주는 슬라이드 내용 이렇게 두 가지 규칙을  지키면서 쓰고 싶었는데, 기술적인 내용을 이 규칙에 맞게 스크립트를 쓰는게  정말 어렵더라. 팀 내부적으로도 내용을 잘못 이해해서 잘못된 내용을 ppt에 넣는 일도 있었다. 다 내 공부가 부족한 탓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