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헤윰 글 링크 : https://moheyum.ga/post/639ddd9f3cbdd37d39d50a70
길었던 6개월의 시간이 벌써 끝이라니 믿기지가 않는다. 멤버십 처음 시작할 때, 아.. 챌린지 한달도 너무 힘들었는데, 5개월을 내가 버틸 수 있을까? 하고 많은 걱정을 했던 기억이 난다. 예상대로 많이 힘들긴 했지만, 재밌었던 순간, 고마웠던 순간, 뿌듯했던 순간들이 더 많아서 견디고 견뎌 여기까지 온 거 같다.
무사히 과정을 끝낸건 너무 뿌듯하지만,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
팀 프로젝트 다 끝나고 나서야, 아 이렇게 할걸.. 하고 아쉬운 부분이 있다. 가장 크게 아쉬운 부분은 체력적인 부분이다.
나는 꼭 후반부로 갈수록 지쳐서 나가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초반에는 내가 모르는 것도 많으니까, 열심히 배우고 팀플도 최선을 다해야지! 하는 의지가 불타서 주말도 쉬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고 정리하고, 했었다. 그게 한주 한주 쌓이다 보니, 나중에는 피로가 누적되어서 실수도 잦아지고, 집중력이 떨어졌다. 안그래도 좀 산만한 편이라, 코딩할 때도 시끄러운 노래는 못듣는 편이다. 진짜 잔잔한 노래, 그것도 가사 없는 노래만 들어야 한다. 팀프로젝트 후반에는 이것도 듣기가 거슬려서 그냥 아무것도 안틀어놨다. 카톡도 알림이 자꾸 뜨길래 알림을 아예 꺼버려서, 친구들 연락을 거의 4일에 한번 해준거 같다.. (친구야 미안..)
그럼에도 부캠기간 동안 언제 가장 성장했니? 를 묻는 다면, 고민 없이 팀플 기간이다. 우리 팀원분들이 학습정리를 정말 열심히 써주셨는데, 다들 글을 너무 잘 쓰셔서, 꼼꼼히 읽어보는 것 만으로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깨알 팀원 자랑)
그리고 우재님 도움이 정말 컸다. 처음 팀을 꾸릴때, 프론트엔드를 같이 할 사람을 신중히 선택해봐야겠다고 생각했었다. 프론트엔드로 방향을 결정한 상태였는데, 아직 부족한 점이 너무나 많아서 내가 잘 배울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하는 생각에 신중히 고민해보고 우재님께 연락을 드렸었다.
프로젝트하는 동안, 우재님한테 배운게 정말 많다. 배우면서 느낀거는 내가 정말 기본이 부족하다는 거였다. 스프린트동안 급하게 후다닥 배우고 적용하느라 그랬다고는 하지만, 사실 내가 더 열심히 했어야 했던거니까. 정말 답답하셨을 법도 한데, 꼼꼼히 짚어주셔서 고마웠다. 정보나 스킬 같은 것도 많이 알려주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
선민님!!!! 개발자는 용어가 정확해야 해요!!!
아직도 우재님 말투로 이 얘기가 귀에 맴돈다. ㅋㅋㅋㅋ 나의 나쁜 습관 중 하나가 대충 개념 이해했다 싶으면 알고있다고 생각하고, 설명도 좀 내맘대로 하는 경향이 있는데, 우재님 덕분에 요즘은 그래도 많이 고쳤다고 생각한다. 블로그나 노션에 글 쓸 때도, 우재님의 저 말이 귀에서 들리는 거 같다 ㅋㅋㅋㅋ 그래서 괜히 한번 더 찾아보고 좀 더 정확하게 쓰려고 하다보니, 머리속에 있던 내용도 더 잘 정리가 된다.
나는 정말 얻어가는게 많은 팀프로젝트 기간이었는데, 내가 우재님께 도움드린게 별로 없는 거 같아 조금 죄송하다.
그래도.. 저라는 친구가 생기셨잖아요..? ㅎ 죄송
6주간 같이 했던 팀원들이 정말 열정 가득해서 너무 좋았고 많이 배웠다.
오늘 멘토님과 함께 팀원 다같이 회식(?)도 했다 다 끝나고 나서 이런 저런 얘기 하니까 진짜 재밌더라 ㅎㅎ 물론 취직 걱정이 아직 남아 있지만. 멘토님께서 이런 귀여운 카카오 굿즈 펜도 주셨다 히히